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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정말 많이 늦은( __) 2010 서울 합격수기
이 름 :
이 ** 작성일 : 2010년 03월 14일 09시 04분
     
  2010 서울 합격수기

안녕하세요. 저는 2010년에 서울로 지원을 했습니다. 그리고 세 번째 도전 만에 합격의 문을 두드릴 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도 1년 동안 지치지 않고 달릴 수 있게 도와주시고, 부빌 언덕이 되어 주셨던 김유석선생님, 남기석 선생님, 그리고 권영주 선생님께 정말로 감사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공부하면서 지치고 눈물이 날 때마다 힘이 되어주었던 많은 합격생 분들의 후기를 생각하면서 수험생활을 시작하실 여러분들께 조금이나마 힘이 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부끄럽지만 몇 자 적어보려고 합니다.

[시기별 준비과정]

1. 대학교 시절
대학교 4년 동안에는 본격적으로 임용고사를 준비하기보다는 오히려 학과공부에 충실했고요. 대신에 주전공인 교육학은 임용시험에 나오는 과목들을 미리 목록으로 만들어 두었다가 4년 동안 나눠서 골고루 챙겨서 들었습니다. 그리고 수업 들을 당시에 중간/기말 시험공부를 철저히 했고, 그 과정에서 서브노트도 만들어 두어서 후에 본격적으로 임용 공부할 때 많은 시간을 절약할 수 있었습니다.
저에게는 복수전공이었던 영어 역시, 임용시험에 도움이 될 만한 수업들을 중심으로 수강을 했습니다. 영어학과 영어교수법은 임용시험에서 기본적으로 다뤄지는 원서들을 강의해주시는 수업들을 챙겨서 들었습니다. 예를 들어 영어학은 An Introduction to Language, Transformational Grammar[들을 당시에 무지 어려웠지만, 숙제로 내주셨던 연습문제를 매 수업마다 해가면서 머리털 빠지게 고민했던 시간들이 후에 수험생활 때 빛을 발했던 것 같습니다] 등의 수업을, 영어교수법은 PLLT, TBP 등의 수업을 들었습니다. 영문학은 영문학사, 미문학사, Romanticism과 같이 전체 문학사조들을 굵직굵직하게 훑어주는 강의들 위주로 들었습니다. 그리고 그 외에 원어강의도 듣고, 영어로 진행하는 mentor programs에도 참여했습니다. 학교 밖에서는 토플 스터디, 영어회화 스터디, 영어 토론 모임 등에 참여하면서 기본 영어실력을 배양하려고 노력했습니다.

2. 그리고 첫 시험
4학년이 되면서 임용시험을 준비해야겠다는 생각에 노량진의 대형학원 강사 기본 수업을 직강으로 2007년 1,2월 달에 두 달 동안 들었습니다. 사실 수업을 들은 이후에 복습하고 혼자 공부하는 시간을 많이 가졌어야 했는데, 막상 다시 학교 생활로 돌아오고 나니까 수험생활은 새까맣게 잊었던 것 같아요. 교생실습도 다녀오고 졸업논문도 쓰고 하다 보니까 어영부영 시간은 잘도 가더군요. 그리고 날이 추워지면서 특별한 준비 없이 첫 번째 임용 시험을 봤습니다. 그리고 보기 좋게 낙방을 했죠.

3. 두번째 시험
첫 시험에 낙방하고 나서 제 시험의 패인을 분석해 본 결과 절대적인 공부량이 부족했기도 했거니와 기초적인 영어실력이 부족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기존의 시험제도에서 벗어나 3차로 시험이 바뀐다는 이야기를 듣고서, 기초 영어실력을 닦아야겠다는 생각에 노량진을 떠나서 1년 정도 사설 영어학원을 다녔습니다. 평생을 놓고 봤을 때 1년 정도 영어에 올인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마음을 다독이며 수험생활과는 조금 떨어진 영어공부를 했는데요. 막상 공고가 뜨고 2008년도에 서울TO가 갑자기 많이 뜬 것을 보니 마음이 불안해져서, 공고 뜨자마자 모의고사 강의를 수강해서 듣기 시작했지만, 역시나 이번에도 낙방을 면치 못했습니다.

4. 본격적인 공부
다른 사람들에 비해 돌아가는 길을 택했던 저는 2009년 한 해 임용에 올인 하기로 마음먹고도 사실 초조한 마음도 있었습니다. 임용시험을 준비한 햇수가 여차저차 3년째가 되었고, 심지어 그 중 1년은 아예 임용을 버리고 외도를 하다 왔으니 속이 더 바싹 탔던 것 같아요. 그런데 지금 지나고 생각해 보니까 오히려 뒤쳐졌다는 느낌이 들었던 것이 저를 지난 한 해 동안 ‘남들보다 부족하니까 더 열심히 해야 된다.’ 라고 생각하게 만들어주었고, 그 것이 오히려 약이 되어 지구력이 심히 부족한 저인데도 1년 동안 지치지 않는 에너자이저로써 버틸 수 있게 해주었던 것 같습니다.

세번째 시험은 김유석선생님팀 강의를 들으면서 준비했습니다. 2009년 3월부터 그 해 12월까지 김유석선생님팀 커리큘럼에 맞추어서 on/off-line을 넘나들면서 1,2,3차를 준비했습니다.

1) 3,4월:
a. 2월 말 김유석팀 합격자 발표회에 참석해서 합격자들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1년 동안 어떻게 공부해야 할 지 아이디어를 얻고 이를 토대로 시기별로 무엇을 할 것인지 대략적인 1년 계획표를 짰습니다.
b. 3,4월 김유석팀 전공영어 직강 수강(1,2차:첨삭포함), 수업 예/복습 열심히, extra 과제도 열심히 [중학교 교과서 단문 영작, 김유석 선생님의 2시의 데이트(일반영어)특강 수업 나머지공부: 오답/정답원인분석]
c. 4월 말 on-line 모의고사 응시함으로써 나의 위치 점검
d. 전태련 교육학 강의 수강
e. 다뤘던 교재: 교수법[PLLT, TBP], 일반영어/문학[Corpus 어휘집, Sound and Sense, Writing Academic English] 영어학[Linguistics for Non-linguists]

* 2) 5,6월:
a. 김유석팀 전공영어 인강 수강(1,2차:첨삭포함), 수업 예/복습
b. 전태련 교육학 인강 수강
c. 다뤘던 교재: 교수법[Apple book], 일반영어/문학[영미단편소설(김유석)], 영어학[English Syntax and Argumentation, 학교문법(남기석)], New기출변환문제집(김유석팀)

‘된장은 묵혀야 제 맛’, 영역별 심도 있는 공부를 통해 과목 전반에 대한 틀이 생기기 시작

3) 7,8월:
a. 김유석팀 전공영어 3,4,5,6월 강의 정리
b. 기출 객관식 변형 문제집 수업 따라가면서 기출 분석
c. 1,2월 권영주선생님 교수법 기본이론 수업 들으면서 교수법 정리
d. 전태련 교육학 인강 수강, 김현 교육법 수강

*4) 9,10월:
a. 김유석팀 전공영어 1차시험 대비 강좌 인강 수강, 틀린문제 분석 및 오답정리, 모의고사 문제 누적 복습
b. 김현 교육학 모의고사반 인강 수강, 모의고사 문제 누적 복습, final feedback특강 수강하면서 교육학 최종 정리
c. 매 주 일요일 시험치는 시간과 동일한 시간에 모의고사 자체 실시

5) 11월:
*a. 1차 시험 전: 전공영어와 교육학 이제까지 풀어봤던 모의고사와 기출문제 총 복습, 교육학 정리 note 천천히 읽으면서 기억 안 나는 부분들 기본서에서 최종 확인작업 마무리, 교육법
b. 1차 시험 끝나면서 바로 그 다음 날부터 김유석팀 2차대비 수업 직강 수강
c. 뒤늦게 7,8월 2차 강의 인강으로 수강
d. 2차대비수업 직강 함께 듣는 친구와 주2회 스터디 진행[①김팀 3,4월/5,6월/11월 수업 때 다뤘던 문제들 rewriting, ②다른 팀 문제 구해서 실제 시험상황처럼 매 주 일요일 날 시간 정해놓고 모의 2차 시험 진행]
e. 1차 시험 끝난 1주일 뒤부터 3차 대비 전화영어 시작

6) 12월:
a. 2차 시험 보고 나서 권영주 3차 대비 직강 수강
b. 모의시험 응시
c. 3차 대비 스터디

7) 1월: 3차 응시

[김유석팀 수업 200% 활용하기]

1) On-line과 off-line 둘 다 각각 서로 다른 장단점들이 있고, 또 각자의 학습 스타일에 맞는 방법이 가장 최고일 것입니다. 김팀 on-line강의는 다양한 특전들이 있어서 나한테 부족하고 필요한 강의들을 무료로 골라서 들을 수 있는 기회가 많았던 것이 가장 큰 매력이었고, Off-line강의의 최대 매력은 선생님들과의 interaction이었습니다. 저도 수험생활 시작하면서 3,4월달에는 직강으로 수업을 들으면서 쭉 직강으로 듣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체력적으로 지쳐서 4월말에는 한 템포 쉬어가야 하는 상황이 오기도 했습니다.[체력관리 정말 중요합니다ㅜㅜ] 물론, 저 같은 경우엔 낯도 가리고, 또 하늘 같은 선생님들을 항상 ‘내겐 먼 그대’처럼 여겨서 질문도 많이 여쭙지는 못했지만, 직강을 듣다 보니 저같이 소극적인 사람에게도 선생님들과 이야기할 기회가 오더군요. 점심시간에 김유석 선생님께서 자주 강의실에 들르시는데, 3,4월달에 제 2차 writing을 보시고 feedback을 주셨던 것이, 그리고 11월 달에 2차 대비 수업 때 권영주선생님께서 ‘이런 introduction은 매우 위험하죠’ 라고 예시로 들어주셨던 것이, 3차 대비 모의시험 때 받았던 세 선생님들의 격려와 comments가 결국엔 저 스스로를 갈고 닦을 수 있게 하는 연료들이 되었습니다. 그런 면에서 Off-line은 정말 강력추천입니다.

2) 그리고, 주옥 같은 특강들 놓치지 말아주세요. 시기별로 정말 핵심이 되는 좋은 강의들을 연휴 때나 종강 날 빵빵 터뜨려주신답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특강들을 쭉 따라 들으면서, 이제까지 배운 내용들을 한 번 훑어보고 중요한 부분을 다시 체크해 볼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었습니다.

3) 사실 처음에 3,4월 김유석팀 강의를 들으러 왔을 때 저는 조금 어렵다고 느꼈습니다. 물론, 1,2월 기본강의를 안들은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그 뿐만이 아니라 3,4월 처음부터 11월 2차 볼 때까지 김유석팀 수업은 각 영역을 막론하고 내가 무슨 원서를 읽고 기본서를 보던지 간에, 임용기출문제와 관련된 눈을 가질 수 있게 도와주는 수업을 해주셨기에 그런 수업을 처음 접했던 저는 선생님들께서 던지는 질문에 입만 뻥긋거렸던 것 같습니다. 김유석선생님께서 입버릇처럼 하셨던 말씀이 생각나네요. “원서는 줄글만 쭉쭉 따라 읽는다고 다가 아니야!”

4) 김유석선생님께서 1년 동안 공부하는 내내 가장 많이 하셨던 말씀이 이것이 아닐까 싶네요. “임용시험은 공부 많이 하는 시험이 아니야. 네가 공부를 하고 하고 또 해도 시간이 모자라면 그것은 네가 공부를 잘못하고 있는거야.” 라는 말씀이요. 그래서 저는 1년 동안 공부하는 내내 손바닥만한 스프링 노트에다가 제가 하루에 어떻게 어느 영역을 얼마나 공부하고 있는 지 매일 일기처럼 기록했습니다. 그리고 하루를 마감하는 시점에서 너무 한 쪽에 치우치진 않았는지, 제 공부방법 중에 불필요한 것은 없었는지 매일 모니터링 했습니다. 그리고 저는 다른 수험생분들에 비해 원서를 많이 읽은 편이 아닙니다. 김유석팀에서 다뤘던 원서만 봤고요. 선생님들께서 임용시험과 관련해서 원서를 이해시켜주려고 하는 방향대로 원서를 읽으려고 노력했습니다.

제 하루 일과 기록장 왼편에는 하루에 어떤 영역공부를 몇 시간씩 했는지 기록해 두었고요. 오른편에는 교육학이나 전공을 막론하고 공부했던 범위 안에서 키워드나 예전에 본 내용인데 기억이 안 나는 헷갈리는 개념, 모르는 어휘가 나오면 적어놓았습니다. 그리고, 하루 일과 끝나고 집에 돌아와서 무슨 내용인지 찾아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 다음날 아침에 전날 작성해놓았던 개념, 단어들을 보면서 관련된 개념들을 아주 간단한 마인드맵처럼 굵은 뼈대를 작성해두었습니다. 이 것이 저는 후에 좋은 sub노트가 되었습니다. 내가 헷갈리는 것들만 모두 모여있을뿐더러, 이 안에는 몇 번 반복되는 것들도 있어서 제가 어느 부분이 취약한 지 한 번 쭉 훑어보면 잡혔기 때문에 정말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5) 그리고 김유석팀 수업은 수업 예/복습만 열심히 해도 정말 남는 수업이라고 감히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워낙 선생님들께서 양질이 우수한 프린트물을 제공해주시고 항상 임용기출 문제와 연결고리를 만들어 주시기 때문에, 저는 선생님들 수업 따라가면서 예/복습은 철저히, 그리고 누적적으로 복습했던 것 만으로도 1차 준비에 큰 도움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Zoom-in : 각 단계별 시험 준비 ]

1) 1차 “All’s well that ends well” : 저의 경우 9,10월 모의고사 수업 전까지는 수업 쫓아가면서 예/복습 하는 것에 주력했습니다. 그리고 9월 달부터 마지막 스퍼트를 했는데요. 모의고사 통해서 1차적으로 복습하면서 저한테 취약한 부분들을 선생님들께서 나눠주신 프린트물과 기본서, 때로는 원서도 참고해가면서 채워 넣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9,10월 모의고사 끝나고 나서는 이제까지 봤던 모의고사문제, 기출문제를 처음부터 다시 훑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리고 3,4월 달에 2시의 데이트 때부터 해왔던 문제분석종이를 쭉 보면서 내가 어느 부분, 어떤 문제영역에서 실수를 많이 했는지 최종 점검하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교육학도 전공과 마찬가지로 모의고사 수업을 들으면서 총정리 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시험 직전까지 꼭 이제까지 해왔던 것을 잘 마무리하고 총 복습하고 가는 시간을 가지시기 바랍니다.

{과목별 준비과정}
① 영어교수법 매시간마다 양질의 프린트 물로 청량한 강의를 해주시는 권영주선생님 수업은 재미있습니다. 멀티미디어를 활용한 수업을 많이 하시는데요. 딱딱한 줄글로만 읽을 때는 몰랐던 교수법에 관련된 동영상 내지는 여러 웹기반 자료들을 보면서 듣는 선생님 강의는 이해도 쉽고 흥미로울 뿐만 아니라, 내가 교실현장에 들어갔을 때 어떻게 응용할 수 있을 지 청사진을 그려보는 데 많은 도움을 주었습니다. 매시간 예/복습하는데 주력했고, 총정리하는 기분으로 8월달에 온라인강의 이벤트 할 때 권영주 교수법1,2월 기본강의를 찾아 들으면서 부족한 부분 메꾸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② 영어학 명료한 강의를 해주시는 남기석선생님은 역시나 좋은 프린트물로 이해와 정리를 도와주시는데요. 선생님은 정말 정리의 달인[예: 바래인애파베그]이라고 말씀 드리고 싶어요. 처음에는 선생님만의 암기정리법이 낯설게만 느껴지지만, 9,10월 달에 총정리하는 단계에 갔을 때, 그리고 시험장에 들어가 있을 때, 선생님의 그 정리법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정말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3,4월 달에 Lingistics for Non-linguists 원서강의 때 수업 전에 연습문제 풀어오는 것이 숙제였는데요. 시간이 많이 들긴 했어도 숙제를 해오고 수업을 들으면 귀에 쏙쏙 들어왔던 것 같아요. 그리고 선생님 프린트물과 수업 때 필기한 것을 토대로 sub노트를 만들어 두었는데요. 그걸로 1,2차 시험 거뜬히 해결할 수 있었습니다. 영어학은 일정부분 암기도 필요해서 독서실에 제 시야에 들어오는 벽면은 모두 포스트 잇으로 도배를 해놓고, 음운론, 음성학, 형태론에 관련된 부분, 심심할 때, 졸릴 때 마다 보고 되뇌기도 했습니다.

③ 일반영어 수업을 듣고 선생님께서 하라고 했던 것을 꾸준히 했던 것 같습니다. 일반영어 실력 키우기 위해서 선생님께서 3월 달부터 내주셨던 중학교3학년 교과서 단문 영작하는 것도 공부하다가 지칠 때 틈틈이 연습했고요. 3,4월달에 했던 2시의 데이트라는 일반영어 대비 특강수업을 시작으로 문제 분석하고 지문 공부하는 연습을 9,10월 모의고사 때가지 했습니다. 기출문제 분석도 하였고요.

④문학 선생님의 구수한 입담과 마음에 와 닿는 선생님만의 문학해석을 듣다 보면 저절로 수업에 빠져들게 되는 대요. 수업시간에는 마음 편하게 즐기면서 들으시길 권해요. 시나 소설 속 주인공에 빙의하고 나면 따로 공부하지 않아도 오히려 더 오래 기억에 남더라고요^^ 문학 시험범위는 사실 광범위하잖아요. 시험에 나오는 걸 공부하겠다는 욕심을 버리고 오히려 문학시간에 즐기면서 듣다 보면 차츰 시간이 지나면서 문학을 보는 큰 눈을 갖게 되는 것 같아요. 조급해하지도, 두려워하지도 마셔요. Carpe Diem ^^

⑤듣기평가 저는 따로 준비한 바 없고요. 9,10월 모의고사 때, 실전처럼 최선을 다해 풀고, 반드시 오답분석하고 갔습니다.

2) 2차 11월 달에 2차 대비 수업 시작할 때 김유석 선생님께서 펜 10자루를 쓰면 합격한다고 하셨는데 저는 6자루에 다행히도 합격을 했습니다^^ 2차 시험보고 나서는 사실 1차 점수 컷 라인도 예상이 안 되고 합격여부가 예측되지 않는 상황이어서 2차 공부 자체가 손에 잘 잡히지 않았는데요. 김유석팀에서 1차 시험 풀이강의 들으러 왔다가 마음이 뜨거워져서 직강을 수강했었습니다. 시간이 지난 지금 돌이켜보니 정말 잘 한 결정이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수업을 듣는 동안에는 잡생각들을 안하고 시험공부에 집중 할 수 있었으니까요. 그리고, 수업 시작하면서 같은 수업 듣던 친구1명과 스터디도 만들어서, 학원에서 직강 끝나고 나면 그 날 썼던 주제들 다시 써보고, 일요일 날 한번 더 만나서는 다른 팀 문제로 실전처럼 모의시험 보고 서로 바꿔서 읽고 feedback해주었습니다. 그리고는 일요일 저녁에 집에 와서 모의시험 본 것 다시 rewriting해봤고요. 또, 틈나는 대로 김유석팀 3월 달부터 6월 달까지 제가 써놓았던 2차 대비 essays를 다시 꺼내서 쓰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래도 무엇인가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어 뒤늦게 김팀 78월 강의 들으면서 공부했고요. 또, 다른 팀 강의 자료를 골고루 구해서 틈나는 대로 reading자료들 읽고 써보지는 못해도 최소한 브레인스토밍하고 글의 개요까지는 짜봤습니다.

2차는 부디 3월부터는 연습 시작하시길 간곡히 부탁 드립니다. 그리고 수업만 듣는 것이 아니라 꼭 본인이 써보길 바래요. 그래야 1차 시험 봐놓고 나서도 혼란, 막막 한마디로 chaos mode에 빠지지 않을 것 같아요.ㅜㅜ[제가 그랬거든요] 더불어서, 제 소견이지만 김유석팀 첨삭해주시는 원어민 선생님께서 굉장히 꼼꼼하실 뿐더러 첨삭 정말로 잘 해주시는 것 같아요. 저의 경우, 첨삭 받으면서 좋은 구문들 많이 익힐 수 있었습니다.

2차도 사실 어디서 나올지 조금 막막한 감이 있어서 최종 점검 단계에서는 기출문제 분석표를 과목별로 만들어서 최소한 시험에 나왔던 부분 중에서는 빠뜨린 곳 없게 훑고 가려고 했습니다. 그래서 기출에 나왔으나 제가 써보지 않은 주제에 대해서는 최소한 핵심용어의 정의나 브레인스토밍 정도는 정리해 놓았었고요. 특히 영어학과 영어교수법은 예전의 2차 때 주관식 기출문제를 1990년도 것부터 차례대로 훑으면서 답안을 영어로 작성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과목별 준비과정}
영어교수법, 영어학, 문학 각 영역별로 중요한 key theme의 핵심단어들의 정의를 8mm 메모리 노트에 정리를 했습니다.

① 영어교수법
그 중에서도 특히 영어교수법은 4 skills별로 좋은 introduction들을 내 글로 paraphrase해서 요약정리를 해두었고요. 제 경험상 실전 시험에서 introduction부터 개요 짜서 다 생각해서 쓰기에는 시간이 녹록하지 않을 거에요. 미리 틀 만들어두셨다가 어떤 주제가 나와도, 가령 listening에 관한 것이 문제로 나왔다면 쓸 수 있는 introduction 2,3개 정도 만들어 놓는 것도 정말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11월 달 수업 때 권영주 선생님께서 sample answer 지원하고 싶은 사람 지원하라고 말씀하실 거에요. 어느 정도 쓰여진 글이면 선생님께서 수업시간에 함께 첨삭해주시는 시간도 갖습니다. 사실 저는 신청한 적은 한 번도 없는데요. 딱 한 번, 수업 초반 부에, ‘이런 introduction은 정말 위험하죠’ 라는 예문으로 저의 intro 첫 문장이 소개된 적이 있었습니다. 사실 제 문장이 읊어졌을 때, 티는 낼 수 없었지만 식은 땀이 흐르고 쥐구멍에라도 숨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덕분에 1차 때문에 심란하던 제 마음 다잡고 미천한 제 영어실력을 채찍질해가면서 2차 준비 열심히 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저는 못했지만, 시험 준비하시는 여러분들은 선생님께서 봐주시는 기회 있으면 적극적으로 활용하셨으면 해요^^

② 일반영어
일반영어 준비는 3,4월 수업 때부터 조금씩 조금씩 준비를 해왔습니다. 김유석 선생님께서 아마 메모리노트 구입해서 일반영어에 나올 essay로 나올만한 topic들 찾아서 브레인스토밍하는 숙제 이미 내주셨을지도 모르겠어요. 사실 저는 선생님께서 언제까지 얼만큼 써서 제출하라는 숙제는 그 당시 제출 못했지만ㅜㅜ 그냥 생각 날 때 마다 하나, 둘씩 3월 달부터 12월 달 시험 볼 때까지 꾸준히 브레인스토밍하고 개요 짜는 연습을 했던 것 같아요. 요즘 교육의 이슈들을 영자신문 기사에서 찾아서 브레인스토밍해보기도 하고 읽은 기사를 요약해 보기도 하는 시간을 가졌는데요. 2차 때에도 도움이 많이 되었지만, 3차 시험 때도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토플writing 주제 중 교육관련 주제만 추리면 50개 정도 되는데요. 50개 정도되는 주제들을 1차적으로 브레인스토밍은 모두 해 놓고, 틈 나는 대로 써보았습니다. 그리고, Pros and Cons a debater’s handbook 18th edition이라는 원서도 참고했습니다.

③문학
2차를 위해서도 몇몇 문학용어들은 알 필요가 있는데요. Figurative languages[paradox, irony, symbol, allegory, hyperbole, metaphor, simile, etc.]용어들의 정의 정도는 영어로 정리해 두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④영어학
영어학은 예전에 써봤던 글들 rewriting하는 것 외에도 2008년도 이전의 주관식 기출문제들을 거꾸로 훑어나가면서 답안을 짧게나마 영어로 작성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⑤정리
막상 2차 실전시험에서 일반영어 유형이 생각지 못하게 summary하는 것이 나왔습니다. 게다가, 1교시와 2교시 문제 구성의 변화와 글자수 제한이 없어지는 바람에 살짝 시간조절에 곤란을 겪기도 했었는데요. 허를 찌르는 문제는 앞으로도 계속 나올 것이라고 김유석팀 선생님들도 항상 말씀하셨던 부분이었습니다. 당황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서 푸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 같아요. 나도 어려우면 남도 어렵게 느껴질 테니까요. 그 동안 열심히 한 여러분들이라면 아무 문제 없을 겁니다.

(3) 3차
①인터뷰 먼저 합격하신 선배님의 추천으로 11월 말부터 전화영어를 시작했습니다. 역시나 오랫동안 영어로 말하지 않았더니 처음에 전화영어 시작할 때에는 문자 그대로 대략 난감이었습니다. 그래도 하루에 50분씩 스카이프로 꾸준히 연습했고요. 2차 시험 끝나고 권영주선생님 3차 직강 들으면서는 수업 같이 들으시는 학원 분들과 스터디 만들어서 같이 인터뷰 연습 했습니다. 권영주 선생님께서 수업 중에 웹 캠으로 녹화해서 본인이 어떻게 말하는 지 모니터링하라고 하실 텐데요. 그렇게 하면서 저는 저도 모르게 제가 범하고 있던 제 나쁜 습관들[손을 매우 많이 움직인다던 지 말하면서 눈동자를 많이 굴린다던 지, pause가 길다던 지]을 많이 잡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권영주선생님 3차 대비 교재에 수록되었던 예상문제들과 ‘교사임용 영어면접 101’교재 외에 2009년 각 지역의 기출문제들을 구해서 답안을 1차적으로 시간 정해놓고 브레인스토밍하고 말로 연습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2차 발표 후에는 2차 준비 같이 했던 친구랑 둘이서 교육과 관련된 한글 신문기사, 영문 신문기사를 모두 섭렵했고요. 2009년에 교육특집기사들로 나왔던 것들 서로 요약해서 영어로 브리핑하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그 외에도, EBS 입이 트이는 영어, power English 꾸준히 청취하면서 영어의 감을 살리려고 노력했습니다.

하지만 실제 문제는 살짝 뒤통수를 맞은 느낌이었습니다. 생각했던 것보다 문제들이 굉장히 구체적이고 실제적이었는데요. 학교에서 벌어질 수 있는 실제 상황에 대해서 스터디 함께 하시는 분들과 시나리오를 써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듯싶어요. 각자가 만든 시나리오에 대해서 상대방이 답안을 제시하는 식으로 스터디를 진행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실 문제들을 잘 들여다 보면 완전 뒤통수는 아니고, 문제의 theme들은 늘 우리 주변에 있던 문제들 (예를 들어,왕따, 다문화가정, 시험, 교사의 수업 질 제고 및 향상에 관련된 문제)이니까요. 그래서 기본기부터 가는 것이 맞는다는 생각이 들긴 하지만, 거기서 한발 짝 더 나아가서 좀 더 구체적, 현실적으로 생각할 줄 알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②수업실연 골고루 연습하시라는 말씀 먼저 드리고 싶어요. 설마 했던 writing이 시험에 나와서 처음에 살짝 당황했거든요. 4skills 다 연습하기는 했지만, 시험 막바지에는 주로 reading/listening/speaking에 중점을 두었는데요. 시험지를 딱 받았을 때 ‘내 그럴 줄 알고 너를 위해 writing을 준비했지’ 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하하. 사범대학이 아니어서, 학부 때 수업지도안 짜볼 시간이나 수업 실연해 볼 기회가 많지 않았는데요. 2차 끝나고 바로 시작한 3차 직강 수업 마지막 날 모의시험을 봤습니다. 김유석선생님, 권영주선생님, 남기석선생님을 모시고 10분 동안 덜덜 떨면서 무슨 말을 했는지도 기억이 안나요. 하지만 정확히 기억나는 한 가지는 정말 못했다는 거였고요. 그래서 그 때 선생님들께 오히려 따뜻한 위로를 받고 나왔습니다ㅜㅜ. 정말 못했기 때문에, 모의시험 이후 나태해 지려고 할 때마다 모의시험 때 촬영한 저의 영상을 무한 반복해서 봤습니다. 그러고 나면 절대 그냥 잘 수 없게 되더라고요.

12월 말부터 졸업한 모교의 선생님께 부탁 드려서 교실을 하나 빌렸습니다. 그리고 2차 같이 준비했던 친구와 스터디를 했는데요. 매일 만나서 하루에 2개 이상 정도의 수업지도안 짜고 수업실연 여러 번 했고요. 서로 수업 봐 주면서 feedback해 주었습니다. 그리고 수업실연할 때 디카로 촬영해서 집에서 모니터링하는 과정도 거쳤습니다. 칠판을 두고 실제 교실상황에서 연습해보는 것 강추 드려요. 생각보다 판서하는게 저는 어렵더라고요. 꽤 큰 것 같지만 쓰다 보면 저는 항상 칠판이 모자랐습니다. 칠판 공간 분배도 그렇고 글씨도 시간에 쫓겨 괴발개발이 되기도 해서요.

다양한 학생들의 이름을 자주 불러주면서 해야 학생들과의 interaction이 잘 일어나고 있는 수업이라고 여겨진다고 해서 매번 다른 사람들의 이름을 언급하라고들 하는데요. 저 같은 경우에는 긴장하면 사람이름도 생각이 안 나서 아예 좌석표를 만들었습니다. 사실 시험장에 들어가면 책상, 걸상은 모두 뒤로 밀어져 있고, 교실 중간에 저희 아버지, 어머니 나이쯤 되시는 장학사로 추정되는 분들 3분, 그리고 원어민 선생님 한 분이 앉아 계시는데요. 순간 자칫 당황하면 머릿속이 백지장이 되면서 사람 호명하는 것도 어려울 수 있어요. 그러니 혹시 저와 비슷한 증세를 갖고 계신 분들께는 좌석표 만드는 것도 추천해 드립니다.

영어교과서 출판사별, 학년별로 한 권씩 구입해서 중2, 중3 내용은 교과서 처음부터 끝까지 쭉 따라가면서 4 skills별로 골고루 다 짜보고, 나머지 학년에 대해서는 교과서를 틈나는 대로 읽으면서 activities brainstorming 해봤습니다. 그리고 수업지도안을 많이 짜다 보면 본인에게 맞는 activities들을 발견하게 되실 거에요. 그런 것들을 잘 모아서 4skills별로 template을 만들어 놓기를 강추드립니다. [무슨 주제가 나와도 덧대어서 입힐 수 있게 말이죠. 저도 시험장에 갈 때는 4skills의 각각의 대표적인 수업지도안 들고 가서 관리번호 뽑기 전까지 간단하게 복습하고, 미리 적어두었던 주의사항들만 다시 읽었습니다.

지인 분들 중에 현직, 전직 선생님들 직접 모시고 모의시험을 치렀는데요. 그 과정에서 받은 feedback들이 제 수업향상에 엄청난 도움을 주셨습니다. 아는 분들 앞에서 하는 게 더 떨리는데요. 그렇게 몇 번 하고 나면, 시험장에서는 확실히 덜 떨리는 것 같아요.

제가 3차 준비하면서 봤던 유일한 책이 ‘교실영어사전’이었는데요. 주저리주저리 길게 말하는 건 오히려 쉬운데 학생들이 알만한 단어로 간결하게 direction주는 건 정말 어렵더라고요. 이 책에 보면 각 상황 별로 선생님들이 쓰는 다양한 문장들이 나와있어요. 수업 실연한 것을 동영상으로 찍어서 다시 모니터링 하는 과정에서, 이 말보다 더 짧고 예쁜 말은 없는 지 찾아볼 때 많은 도움이 되었고요. 꾸준히 연습하다 보면 각자 입에 착 달라붙는 말들이 생길 거예요. 저는 그 문장들을 따로 상황 별로 정리해서 시험장에 가지고 들어갔답니다.

[ 마무리하면서 ]

1. 수험생활에서 체력관리, 스트레스 관리가 정말 중요한 것 같아요. 사실 저는 완급조절을 잘 못해서 4월 말에 한참 스퍼트내서 달리다가 잠시 주저앉기도 했었는데요. 규칙적으로 식사하시고 잠도 충분히 자주시고, 특히나 이 시험은 장기전이니까 운동 하나쯤 정해서 꾸준히 체력 쌓아가시는 것도 좋은 방법인 것 같아요, 그리고 수험기간 1년 중에서 가장 힘들었던 시기를 꼽으라고 한다면 저는 실제로 공부했던 시간보다도 막상 시험 시작하고 나서가 가장 힘들었는데요. 결과도 모르는 상태에서 일단 2차, 3차 준비를 바로 전 시험이 끝나면 들어가야 하니까 마음이 불안해서 손에 잘 안 잡이더라고요. 거기다 마음도 지치고 말이에요. 마인드컨트롤 잘 해주시고요. 저의 경우, 1차 시험보고 나서, 서울 작년 컷 점수보고 제 점수를 가늠해보니 합격여부를 확신할 수 가 없었어요. 초불안한 생각에 모학원 합격예측시스템뿐만 아니라 임용관련홈페이지, 커뮤니티에서 죽순이를 했습니다. 시간소모적일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이 포스팅한 글들에 귀도 펄럭, 마음도 펄럭거려서 시험공부에 더 집중하기가 힘들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아예 2차 시험 이후에는 커뮤니티나 관련사이트에 관심 끊고서 제 공부에 집중하려고 노력했습니다.

2.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방법 하나쯤 갖고 계시길 바래요. 위에도 말했다시피 한 달, 두 달 공부해서 보는 시험이 아니다 보니까 속상한 일들도 종종 생길 거에요. 저는 8월까지는 주6일만 공부하고 하루는 무조건 쉬었습니다. 일요일 하루는 서점에 가서 소설책 읽기도 하고요. 영화도 보고, 수험생활과 한발자욱 떨어져서 지친 심신을 달래주려고 했습니다. 그리고, 9월부터는 제 스스로를 final 모드로 만들고 주7일 모두 공부에 시간을 할애하였습니다. 이 때는 집중도가 120%로 높아지는 것 같아요. 시험 전 긴장감을 잘 활용하셔서 공부의 효율 최대로 높이시기 바래요. 그리고 9월부터는 그 이전에 생활패턴이 어떠했던 간에[저는 올빼미형이었거든요ㅠㅠ] 아침으로 생활패턴 무조건 맞추셔야 해요. 생각보다 저는 생활패턴 바꾸는데 애를 많이 먹었습니다. 하하;ㅁ;

3. 9월부터는 전공, 교육학 모두 모의고사 반이 시작될 텐데요. 저는 1차 모의고사 풀 때 항상 시간이 모자라서 조마조마했거든요. 그래서 매주 일요일마다 동네도서관에 가서 실전 시험처럼 1교시 교육학, 2교시 전공 시간표대로 모의시험을 치르면서 시간조절연습을 자체적으로 하였습니다. 항상 실전처럼 시간 정해놓고 푸는 연습하시길 부탁드려요.

4. 흔들림 없는 믿음이 중요하다고 저는 굳게 믿습니다. 그래서 항상 자기체면을 걸었어요. 이 시험을 혹자는 확률적으로 분석해 들어가며, ‘내가 감히 어떻게 붙어’ 라고 입버릇처럼 말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최선을 다하고 있는 내 모습을 보면서 ‘이렇게 하고 있는데 내가 붙는다’ 고 생각하려고 노력했고요. 그래서 제가 공부하는 공간에는 노란 포스트 잍에 ‘내가 붙는다!!!!!!’를 써서 눈에 잘 보이는 이 곳, 저 곳에 붙여두었습니다. 오랜 기간 시험을 준비하다 보니까 자존감도 낮아지고, 친구들에게 연락이 와도 스스로 잠수를 타게 되면서 제 스스로 폐쇄적이 되어가는 것을 느끼고, 매일매일 점점 작아지는 나를 느꼈는데요. 간단하게 나마 매일 한,두줄 메모를 남겼습니다. 반성해야 할 일이 있을 땐 앞으로 개선해야 할 점에 대해서, 잘 한 일이 있을 땐 아낌없이 나를 칭찬해주면서 용기를 북돋아 주기도 하였고요. 어떤 때에는 내가 교사가 되어야 하는 이유, 그리고 될 수 밖에 없는 이유 10가지를 써보기도 하고 나의 장점 10가지를 써보기도 하면서 저에 대한 공부를 했던 것 같아요. 일요일에 숨돌리러 서점에 나가서 읽었던 책 중에 하나가 Secret이었는데요. 그 책 읽고 나서 부정적인 말은 잘 안 하려고 했고요. 긍정적인 생각을 하려고 노력을 많이 했습니다. ‘내가 교단에 서면, 교사가 되면, 합격통지를 받으면’처럼 기분 좋은 여러 가지 가정을 하면서 미래일기를 써보기도 했습니다. 내가 이 시기를 잘 보내야 후에 힘든 일을 겪는 내 학생들한테도 해줄 이야기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면서 마음을 추스르기도 했습니다. 제가 만들었던 것중에 가장 애착이 갔던 노트가 바로 희망노트입니다. 책을 읽다가, 선생님들께서 수업 중에 해주신 말씀 중에, 또 영미시, 영미소설 수업 시간중에 읽고 듣고 배웠던 것들 중에서 제 수험생활에 정말 힘이 되어준 글귀, 이야기, 문학작품들만 노트에 기록을 해두었습니다. 그리고 힘들 때, 처음부터 쭉 읽어보면서 마음을 다잡았고요. 그리고 후에 이렇게 써둔 글귀들이 제 학생들에게도 힘이 되리라고 믿으면서 더 즐겁게 하나하나 써내려 갔던 것 같아요^^..


꼭 합격하실 겁니다, 여러분. 제 희망노트 맨 마지막에 적혀있는 글 귀를 옮겨 적으면서 제 장문의 수기를 마치려고 합니다.



가끔 이유 없이 눈물이 나지. 거의 다 왔단 얘기야.
조금만 더 힘내자. 넌 꼭 합격해서 좋은 영어선생님이 될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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