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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내 인생은 아류작
이 름 :
임 ** 작성일 : 2007년 02월 06일 08시 54분
     
  열심히 타이핑 했는데 등록을 누르니 오류 메시지가 떠서 다 날라가 버렸네요..ㅠㅠ 불합격 수기 쓰는 것 자체가 넘넘 속상했는데...다시 쓸려니...ㅠㅠ

합격 수기도 아니고 불합격 수기라니...하지만 불합격한 원인을 고찰해보는것이 중요하겠다는 생각이 들어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첫번째...임용 시험 만만하게 봤습니다. 기출 문제를 보니 풀만했고 강의를 들어도 별 어려움이 없었습니다. 시험 준비도 생각보다 힘들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결과는 불!합!격! 그 당시엔 처음이니깐 괜찮다고 원래 이 시험은 한번에 합격하는거 아니라고 제 스스로를 합리화시켰습니다.



두번째...공부에 올인하겠다고 마음먹었습니다. 온갖 임용 까페에 가입해서는 합격수기란 수기는 모두 섭렵하고 선배들의 조언도 들었습니다. 시중에 나와 있는 강의는 모두 신청하고 스터디도 했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날수록 강의는 밀리고 마음만 조급해졌습니다. 다른 친구들이 가지고 있는 자료가 저한테 없으면 얼마나 불안하든지...괜찮다는 자료 이야기만 들리면 열심히 복사하기 시작했고 제 방은 복사물로 넘쳐나고 있었습니다. 어느덧 찬바람이 불고 셤을 쳤습니다. 결과는 또 불합격...



세번째...이번엔 강의 안 들을려고 마음 굳게 먹었습니다. 어차피 못 들을꺼 신청하지 말자고...하지만 셤 치는 횟수가 늘어갈수록 귀는 점점 얇아지고...강의를 듣지 않으면 시험에 떨어질 것만 같은 심한 불안감 때문에 저는 그만 또 강의의 늪에 빠져 허우적 거리고 있었습니다. 다른 친구들이 어떤 원서 본다하면 혹 하는 마음에 그 책을 구입하고...한 번 다 보기는커녕 책에 먼지만 쌓이고...그리하여 결과는....ㅠㅠ



임용 준비를 하면서 점점 제 자신이 없어지는것 같았습니다. 스스로 판단하기 보다 남의 말만 듣고 따라하기에 급급했습니다. 어쩌면 제 자신을 믿지 못해서 누군가에게 의지하고 위로받고 싶다는 마음에서 그랬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자기주도적인 삶을 살아야하는데...올해는 주체적인 삶을 살려고 합니다. 그렇게 하다보면 시험준비도 잘 할 수 있겠지요??

자기주도적인 내 삶을 위하여!!! 아자!!!


* 출처 : 김유석팀전공영어 다음카페 합격수기&시험후기 익명회원2 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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