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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총체적인 고찰이라고 할까요..ㅠㅎ
이 름 :
임 ** 작성일 : 2007년 01월 25일 08시 54분
     
  이 곳보다는 위쪽에 있는 합격수기에 글을 올리고 싶어서 작년에 기세좋게 처음으로 임고를 준비했던 수험자입니다..1월8일까지 기다리던 한달간의 칩거(?)생활..그리고 발표이후의 시간들을 보내면서..나름대로 몇가지 느끼게 된점이 있어 이렇게 불합격수기란에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처음준비하시는 분들에게는 반드시 피해가셨음 하는 점들을 저의 경험담을 토대로 몇가지만 간략하게 제시해 드리고자 합니다..



먼저.. 지금도 가장 뼈아프게 후회하는 점은 너무나 생활이 불규칙적이었단 점입니다..임고생들이 흔히 빠져들게 되는 심야형 인간이 되어서 생활한 근 1년가까운 시간들이..공부패턴..식생활..건강상태..그리고 나아가서는 시험당일날의 컨디션마저..좌우하게 되었단 점입니다.늦게 일어나..대충 한끼를 때우고..몇시간을 잠깨우면서 때우고..그러니..몸이 쳐져서 학원직강은 기피하게 되고..인강을 듣다보니..게을러지고..운동은 꿈도 못꾸고..결국..알수없는 증상들로 몸은 무겁고 머리도 늘 아프고..잠을 10시간씩 자도 개운하지가 않았습니다. 좋다는 한약이며, 건강식품을 늘 달고 살았지만..조금도 나아지지 않고...그래도 전반기에는 어떻게든 버텼는데..후반기에 접어들고..10월쯤 되니..그때는 공부의 의욕마저 감소되었습니다..급기야는 11월 원서접수이후엔..거의 공부에 손을뗀채로..그렇게 시간을 보내게 되었구요..결국 시험전날마저..안하던 일찍자기에 실패해서..잠을 2시간도 채 못잔채 시험을 치루게 되었구요..그러니..1교시에 봐야했던 교육학시간에는 온톤 자고싶단 생각밖에 없었습니다..이런 싸이클이 저를 재수생이란 타이틀을 달게 만들었죠...문제의 시작은 바로 불규칙한 생활패턴이었고..여러분은 절대로 이런 리듬에 몸을 맡기시면 안됩니다..가장 우습게 여길수있는 이런 부분이 결국은 우리의 발목을 잡게 되니까요..



두번째는 전공공부에 있어서..일반영어를 상반기에 매진했던 것은 크게 도움이 되었는데..너무나 전반기부터 원서를 많이 읽어야 한다는 압박감에 괴로워했고..그때문에 자신없어 하면서 스트레스를 스스로 받았단 사실입니다.. 사실..많은 원서는 그리 중요하지 않았는데도..주변분들의 분위기때문에..그렇게 된것 같습니다..그래서 이 강의 저강의 기웃거리며..안들어도 될 강의듣느라 시간을 엄청 뺏겼고..물론 돈도 수억썼죠..ㅠ 결국엔 그 많은 지식들이 제겐 자신감으로 오는게 아니라 오히려 혼돈으로 다가왔단 사실입니다..임고에 필요한건 돌이켜보건데..수많은 원서와 깊이있는 내용에 대한 성찰이 아닌..필수적인 부분에 대한 완벽한 이해와..그것을 응용할만큼의 전공지식임을 ...시험끝나고 돌아오면서 깨닫게 되었죠.



세번째는..교육학을 너무 경시했단 사실입니다..물론 기본반 이론이나 나중에 문제풀이는 듣긴 했어도..저혼자 책의 내용을 숙지해야하는 시간을 갖지 못했고..그렇게 되니..나중에 가서는 문제풀이 반에서 온통 헷갈리는 문제속에서 고생을 하게 되었고..결국 오답에 대한 충분한 학습으로 연결되지 못해서..낮은 점수를 획득하게 되었죠. 교육학은 미루어 두면 우리의 발목을 잡지만..미리미리 조금씩이라도 꾸준히 한다면 우리의 합격을 지켜주는 든든한 초석이 됩니다..또한..전반기에 내용에 대해 정확하게 알아두어야..나중에 많은 문제를 풀어볼때에 좀더 정확하게 이해하며 넘어갈수 있습니다..



네번째는 스터디입니다. 3월부터 본격적으로 스터디를 시작했지만..모두들 처음해보는 사람끼리 모여있었고..또한 재학생이 3명이나 되고보니..중간에 교생실습나가면서부터..벌써 공부에 지장이 오게 되었고, 또한 실습을 나갔던 당사자또한 한달간의 공백에 대한 부담을 이기지 못하고 탈퇴하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멤버중에 집이 멀었던 사람은 처음의 맘과는 달리..시간이 지나면서 거리에 대한 부담때문에..점차적으로 빠지고..과제를 소홀히 하더니..결국 중간에 빠지고 말았구요. 누구나 사정은 있고..그 사정이 힘들게 할순 있지만..그렇기 때문에 임고를 준비하면서 나를 이끌어줄 동지가 절실한것입니다..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은..처음에 스터디를 모을때..조금은 기대를 버리시거나..아님..철저하게 약속을 이행할것을 전제하거나..혹은 상대에게 기대어 공부하는 습관은 절대적으로 지양하셔야 한다는 것입니다. 스터디가 소수인경우에는 그 피해가 더욱 큽니다. 한사람 한사람이 자신의 역할을 다해주지 못할때 남은 사람들에게 파급되는 효과는 엄청나기 때문입니다. 서로에게 힘이 되어주고 학습에 있어서도 이끌어 줄수있는..서로에게 없는 면을 가져서 상보적인 관계로 협동할수 있는 그런 스터디를 하셔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은 후반기때 학원에서 하는 실전모의고사에서 충분히 시간내에 푸는 연습을 하셔야 한다는 것입니다. 저의 경우엔 단 한번 해본것 외에는 집에서 모두 인터넷강의로 소화했는데..막상 실전에 가보니 턱없이 부족한 시간때문에 냉정하게 질문에 대처하기는 커녕..빈칸채우기에 급급하고 말았습니다.. 학원에 참여하기 어려운 경우에는 반드시 집에서라도 시간을 재서..시간내에 푸는 연습은 꼭 하셔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임고는 예측하기도 힘들도..너무나 임의성짙게 가변적인 시험이라..이것이 정석이라고 할만한 왕도가 없는 시험입니다. 기출문제유형만 연습해서도 학원가의 예상만 믿어서도 안된다고 생각합니다..자신만의 방법과 안목을 키워서 철저하게 자신을 단련하며 준비해야 하는 시험입니다.. 가산점의 경우에도 단 1점이라도 소홀히 한다면...나중에 피눈물을 흘릴수 있습니다.



지난 일년을 돌아보며..나름대로 느꼈던 만족감..비애..희열등이 단하루의 시험에 의해..평가됨이 견딜수 없이 힘들게 하지만...그 일년역시 우리의 인생에서 절대 소홀히 여길수 없는 시간이며..교사가 되어 교단에 섰을때 우리의 그런 웃음과..땀방울로 인해..우리는 더욱 당당해지고..빛을 발할수 있는 것입니다.



저역시 올해 다시한번 도전해 보고자 합니다. 내년이맘때는 당당하게 저 위쪽의 합격자 수기란에 익명이 아닌 내 이름을 걸고 행복하게 수기를 쓰고 싶고 또..꼭 그렇게 되게 할겁니다.



올한해 임고를 공부하시는 모든 수험자들께서 저의 실패담이 작은 도움이 되어, 꼭 성공하시길 바랍니다.

함께..열심히 파이팅해봅시다...!

* 출처 : 김유석팀전공영어 다음카페 합격수기&시험후기 익명회원1 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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