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
1차에 대해서 수기를 적어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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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름 : |
임 ** | 작성일 : |
2007년 01월 31일 08시 54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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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께 메일을 보내 결의하긴 했는데, 아직 최종 발표를 기다리는 수험생입니다. 2년동안 김유석 선생님의 강의를 들었기 때문에 시작하시는 분들께 도움이 될까 해서 이 글을 적어봅니다. 전반기 일반영어에 관한 부분만 적을게요. 합격해서 온전한 수기를 올릴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저는 비사계로 영어학부를 2004년에 졸업하고 1년간 기간제 생활을 하고 나서 아무 준비 없이 시험에 응시해 낙방. 2005년에 본격적으로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기본반 이론을 듣는데 영어학이나 영어교육론은 내용 위주이기 때문에 새로운 내용을 배우며 강의를 잘 따라갈 수 있었지만 일반영어는 정말 마음이 힘들더라구요.
2005년: 일반영어는 분명 다양한 지문을 다루기 때문에 수업을 들으면서도 책을 읽으면서도 이게 과연 도움이 될까 하는 의심과 답이 나오지 않아 답답한 마음이 솟아납니다. 그런데 다시 생각해보면, 일반영어 강의에서 가르치려고 하는 것은 내용이 아니라 생각하는 방식이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리고나서는 선생님 수업을 웃으며 들을 수 있었어요. 김유석 선생님의 수업은 예습을 필요로 하더라구요. 그렇지 않으면 수업이 힘들어져요. 문제를 보면서 고민해보고 다양한 답을 적어보지 않으면 수업 시간에 제시하는 답들에 혹은 그 답으로 가는 과정에 대해 충분히 납득이 되지 않거든요.
다양한 글을 읽어보는 것은 중요하지만 그렇다고 많은 문제나 지문을 읽는 것이 꼭 필요하지는 않습니다. 하나라도 충분히 읽고 한 지문에 대해 여러 문제를 만들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저는 복잡한 구문이 보이면 Rearrange 문제를 생각해보았고, 제목을 알 수 있는 글이라면 왜 그것이 타이틀이 되었을까 다시 거꾸로 추적하곤 했습니다. 그리고 어떤 문제가 달린 지문이든 토픽에는 네모로 박스를 만들어 표시하는 습관을 가졌습니다.
해석이나 어휘에 대해서는 수업듣기 전에 해결했습니다. 수업에서 해석을 해주시기도 하지만 그것보다도 답을 찾는 과정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해야 하는 것이 당연하기 때문에 어려운 구문이나 어휘가 나왔을 때 그것을 수업시간에 얻으려는 생각은 일찍 버렸습니다. 인강만을 들어서 더 그랬을지도 모르겠지만... 분명 도움이 되더라구요. 굳이 사전을 찾고 번역하지는 않았지만 의미가 불분명한 문장을 그대로 남겨둔 채 수업을 듣지 않으려고 애썼어요.
재작년 시험에서 전공 69점. 커트라인에서 0.5점 차이로 떨어졌습니다. 분석을 해 보았어요. 재작년 1번은 otherwise를 다시 쓰는 문제였는데 제가 당황해서 토픽을 생각치 못하고 그 앞문장을 부정할 생각도 못한 채 내용만 가지고 해석을 옮겨보려고 애쓰다가 엉뚱한 답을 적고 나왔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결국 일반영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틀린 문제 중 다른 하나는 문화 제국주의가 답이었는데...
망설일 것 없이 다시 기본+원서강독 강의를 등록, 갑자기 가장이 된 바람에(남자는 아닙니다만;) 일을 많이 해야 해서 다 듣지 못하고 기본만 후다닥 듣고는 8월까지 일하다가 9월부터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공부하지 못하는 시간 동안에 신경쓴 것은 한문제라도 일반영어를 푸는 것과 영작연습이었습니다. 작년 7,8월 김유석 선생님 교재는 답이 나와있고 출처도 분명해서 좋더라구요. 기본강의 교재를 다 보고 나서는 수업은 듣지 못했지만 그 책을 사서 공부했어요. 영작은, 과외를 많이 했기 때문에 고1 모의고사 듣기평가 부분의 스크립트를 이용해서 한-영 영작 연습을 했어요. 많이 하지는 못했지만 영어로 쓰는 것에 대한 감각을 잃지 않으려고 노력했습니다. 고등학생을 가르치면서 수능 문항을 분석했는데 정말 토픽이 중요하더라구요. 보기마다 들어있는 키워드들을 보면서 글의 핵심이 뭔지 추궁하는 수업을 하곤 했죠.
9,10,11월은 스터디를 했습니다. 문제를 풀고 강의를 듣고 다시 그걸 가지고 스터디했는데 많은 문제를 보는 것보다 10월에 9월 문제 보고, 11월에 10월 문제 다시본 것이 더 도움이 되더라구요. 풀었던 문제를 가지고 새로운 문제를 만들어내기도 하고, 통합 문제에서 다뤄진 주제에 대해서 자료를 찾아보기도 하면서 시험을 준비했습니다.
올해 시험은 Rearrange 세 문제, 많은 단어수의 패러프레이즈가 나와서, 제가 공부했던 방향과 비슷하게 나왔다는 생각이 듭니다. 꾸준히 문학 수업을 들어서 지문에 대한 자신감이 있었기 때문인지... 서술형을 제외한 나머지 답만 적어 왔는데 가채점 결과와 똑같은 70점이 나왔습니다. 높은 점수는 아니지만, 1년 동안 1점을 올렸다는 생각에 조금은 허탈했지만 작년보다 떨어진 커트라인과 교육학 점수를 생각해보면 그래도 나름 열심히 했나보다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저는 가산점도 4점이거든요.;;
좋은 선생님을 찾고 좋은 문제를 찾는 것은 정말 중요한 일이지만 사실 임고 공부하면서, 영어를 공부하면서 주위에 자료들은 엄청나게 많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걸 어떻게 지지고 볶고 내 음식으로 만들 것인가. 중요한 것은 그거더라구요. 그리고 김유석 선생님의 수업은 예습을 하지 않으면, 약올리시는 특유의 강의 때문에 속상해지니까 꼭꼭 문제를 다 풀어보고 준비하고 들어가셔야 한다는 것 알려드립니다. ㅡ.ㅡa
...이렇게 쓰고 나니 정말 최종합격 해야하는데 말입니다. 저 밑에 불합격 수기 칸에 다시 쓰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어요. ㅠㅠ
* 출처 : 김유석팀전공영어 다음카페 합격수기&시험후기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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