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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영어교사 되기 쉽게 자격완화.. 시험 합격 땐 ‘전문교사’ 임용
이 름 :
임고야 작성일 : 2008년 03월 17일 17시 44분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는 영어 공교육 강화 방안에 따라 영어교사의 수요가 크게 늘 것으로 보고, 필요한 인력 양성을 위해 영어교사 자격제한을 크게 완화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 중인 것으로 24일 알려졌다.

인수위는 이를 위해 사범대나 교대 졸업자에 한해 부여되는 교사자격을 일정한 시험만 통과하면 갖도록 하는 ‘영어전문교사 자격제도’를 도입하는 방안을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영어전문교사 자격제도는 사범대나 교대 졸업자가 아니라도 영어 능력과 교원 소양을 평가하는 시험에 통과하면 초·중등 영어수업을 영어로 진행하는 교사가 되도록 하는 것으로, 영어외 과목을 영어로 수업하는 ‘영어 몰입교육’ 인력 확충을 위한 첫 단계로 볼 수 있다.

인수위의 핵심 관계자는 “영어 몰입교육에 대비해 올해부터 영어전문교사를 해마다 3000명씩 배출해야 하고, 이를 위해선 기존의 교사자격 제한을 완화하는 새로운 제도 도입이 불가피하다”며 “올해 영어교사 자격제도를 도입해 신규로 초·중등 1000명과 현직교사 중 2000명을 영어 전담교사로 양성하는 방안을 연구 중”이라고 말했다.

이명박 당선인은 지난해 10월 부산에서 열린 학교 운영위원회·학부모 회장단 간담회에 참석, “영어를 완벽하게 잘하는 한국인을 계약직 교사로 고용하는 방안을 제안한다”고 밝힌바 있다.

이 관계자는 “현직교사를 영어전문교사로 돌리기 위해선 인센티브가 필요하다”며 “다양한 인센티브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전했다.

인수위는 이와 함께 올해 중학교 2학년생이 고교에 진학하는 2010년부터 전국의 모든 고등학교에서 영어과목은 영어로 수업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이동관 대변인은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영어 공교육 강화 방안을 두고 오는 30일 공청회를 연다”고 밝혔다.

인수위 핵심 관계자는 “2013학년도 대입에서 도입되는 영어능력평가시험(일명 한국식 토플·토익)을 치르는 학생들이 고등학교에서 공부한 것만으로도 충분하도록 2010년부터 교육과정과 교과서, 교사제도를 전면 개편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계식 기자

cul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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