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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선생님 덕분에 서울 인천유형이 훨씬 쉽게 느껴졌습니다
이 름 :
임 ** 작성일 : 2007년 12월 18일 08시 54분
     
  마지막 10월에 Writing 강의를 들으면서 정말 내가 필요한 강의가 이거였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처음 3월에 기출문제를 접하면서 전국 유형과 서울유형을 비교했을때 서울 유형 맨끝의 그 엄청난 빈칸들(작문하는 공간)....

보는순간 기가죽었었는데 ..;;;

애써 '으이...그래도 대구칠꺼니까 됐어' 라고 자기 자신을 위로했었습니다. 그런데 서울유형이 전국으로 확대되더군요.^^;;

그때의 심정이란...



그래서 반은 자포자기하는 심정으로 강의를 듣기 시작했는데요.

정말 대학에서도 들어보지 못했던 넘 알차고 좋은 강의였어요.

대학교에서 맨날 소설 그냥 읽고 해석해주는 교수님들 수업만 들었었는데...

이게 정말 내가 필요한 거였는데...!! 그래, 이거였어!!

서울에서 직강을 듣는 사람들이 막 부러워지더라구요.



글의 유형에 따라 시작하는 문장의 패턴 몇개씩 외우는 거요. 정말 그 문장들은 마치 글쓰기의 비밀열쇠처럼 느껴졌어요. (좀 유치한 표현이긴 하지만...'') 일단 그 패턴을 외우니까 어떤 글이든 시작점을 제대로 잡을 수 있겠더라구요.



정말 1년 내내, 건강과 싸우고, 일하고 주변상황과 악전고투하고...심적 부담에...정말 돌아가고싶지 않은 시간이고

사실 시험도 잘쳤다고 하진 못하지만요..^^;;



임용공부에서 가장 남았던 것이 이 Writing 강의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마지막 그...성별 쿼터문제...supprting detail 두가지만 떠올리고 나니까...topic부터 시작해서, 결론은 topic과 다른 문장으로 마무리해주는 것까지 한번에 써졌습니다. 선생님 강의 안들었으면 비슷한 이유 두가지 떠올리고는 나름대로 서로 다른 이유 두개를 잘 만들어서 잘썼다고 착각속에 빠져있겠죠. 아님 도입부에서 했던 말 그대로 반복해서 결론내리고는 좋아하고...^^;;; 이랬을 것 같애요.



전공 강의는 선생님 것만 들었는데, 선생님 강의로 충분했던 것 같애요. 일하느라 시간이 없어서 하나라도 내것으로 만들자는 생각으로 그랬던 건데...다행이란 생각이 드네요.



선생님. 사실 임용 공부를 하면서 강사 선생님들과 정말 친하게 지내는 사람들이 사실...이해가 잘 안갔어요.

강사들의 상술이 가득담긴 말들부터 시작해서..정말 마음 써주는 것도 아니면서 그런 척 하는 가식까지..

사회생활하면서 받은 상처들때문에 늦게 시작하는 공부에서도 배우는 사람한테 진심으로 배우지를 못하겠더라구요.

그렇지만 선생님께는 이제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잘 배웠습니다. 라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선생님의 그 .. '힘들다는 소리 하지마! 힘들면 하지마!' 말씀에 정신 번쩍 차리고....

writing 모범답안과 제 것 맞춰보면서 좌절하면서도 점차 점차 아주 약간씩 발전하는 제 작문에 스스로 감동하고^^;

인강 들으면서 선생님께 감사함을 담아 인사하고..ㅋ

선생님 그 썰렁한지 진짜 고단수인지 모를 농담까지도 큰 힘이 되었습니다.



저 대구 3월 강의때 맨날 일어서서 허리 두드리고 오만상 인상쓰고 수업듣고, 가끔씩 문법 질문하면서도 눈도 안마주치고 쑥쓰러워하던 학생이에요. ㅋ 그땐 건강이...;;; 선생님 수업을 싫어했던 건 아닌데 표정 관리가 안되더라구요. 수업은 좋았어요...^^ 수업이 별로였으면 아예 안왔겠죠. ㅋ



선생님, 다시 한 번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내년엔 유형이 또 바뀌어서 난리날 것 같은데...제가 내년에 또 수업을 듣게 될지 아닐지 모르지만...ㅠ ㅠ 선생님께서 모든 학생들에게 제대로 가이드를 제시해주실거라 생각해요.

선생님, 항상 건강하십시오.

대구의 '진' 입니다. ^^ㅋ


* 출처 : 김유석팀전공영어 다음카페 합격수기&시험후기 카나 kahna 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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