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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세계일보] 교사 채용 뒷돈거래 뿌리 뽑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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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고야 작성일 : 2012년 05월 04일 11시 07분
     
  공립 임용시험 2차 합격자 사립 지원땐 면접만으로 선발
서울교육청 간부워크숍서 논의

[세계일보]서울에서 공립 교원임용시험 2차 합격자가 사립학교에 지원하면 면접만으로 채용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3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달 시교육청 5급 이상 공무원들이 참여한 가운데 열린 '간부 공무원 워크숍'에서 사립학교 교사 채용 시 공립 임용시험 2차 합격자에 대해서는 1·2차 시험 없이 3차 시험(수업시연과 면접)만으로 채용하는 방안이 논의됐다. 이는 사립학교 교사 채용의 공정성을 담보하기 위한 방안의 하나로, 시교육청은 관련 법률에 대한 검토를 거쳐 사립학교 교원 채용제도에 이 같은 내용을 도입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사립학교 교원은 공립학교 교원과는 별개로 임용 계획이 있는 학교 법인에서 자체적으로 필기, 실기 시험(1·2차)과 3차 심층면접 등으로 선발한다. 사립학교법은 이러한 채용 과정을 교원인사위원회를 거쳐 공개적으로 시행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교원인사위원회가 형식적으로 운영되다보니 사립학교 교원 채용 과정에서 친인척 채용이나 금품 수수와 같은 비리가 끊이지 않고 있다.

시교육청은 사립학교에서 교사를 채용할 때 전년도 공립 교원임용 시험 2차 합격자에 대해 1·2차 시험을 면제해줄 경우 사립학교 교원 채용과정의 고질적인 비리를 근절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국가에서 출제·선발하는 공립 임용시험의 2차 합격자를 사립학교 2차 합격자에 준하게 대우하면 사학법인의 교원 채용의 투명성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며 "나아가 사립학교가 공립 임용시험 2차 합격자들만을 대상으로 신규채용하게 된다면 1·2차 시험 출제에 따른 학교의 비용도 줄이면서 우수한 교사 채용이 가능해진다"고 설명했다.

이태영 기자 wooahan@segye.com 입력 2012.05.04 01:10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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