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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한국 교사 위상, OECD서 4위
이 름 :
임고야 작성일 : 2013년 10월 08일 13시 15분
     
  한국에서 교사의 위상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을 비롯한 주요 국가 중에서 네 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지만 학생들의 교사 존경심은 최하 수준이었다.

글로벌 교육기관 바르키 GEMS 재단이 5일(현지시간) 발표한 ‘교사 위상 지수 2013’에 따르면 한국은 62점으로 중국(100점), 그리스(73.7점), 터키(68점)에 이어 4위를 차지했다. 피터 돌튼 교수와 오스카 마르세나로 구티에레즈 박사가 개발한 이 지수는 OECD 주요 21개 회원국에서 직업, 연령, 학력 등에 따라 1000명의 표본을 대상으로 조사한 보고서를 토대로 만들어졌다.

조사 결과 한국 교사의 평균 연봉은 4만3874달러로, 4만5755달러의 싱가포르, 4만4917달러의 미국에 이어 세계 3위였다. 교사 위상 지수 1위에 오른 중국 교사의 평균 연봉은 1만7730달러로 조사 대상국 중 최하위였다. 전체 응답자 중 95%가 교사들이 현재 보수보다 더 많이 받아야 한다고 답했으나 한국, 일본, 프랑스, 미국은 현재 보수가 합리적인 수준 이상이라고 답했다.

교사 위상과 연봉 순위가 상위권에 오른 것과 달리 학생들이 갖는 존경심은 꼴찌를 차지했다. ‘학생들이 교사를 존경한다’는 응답률은 한국이 11%로 최하위를 기록했다. 반면 중국은 75%로 압도적으로 선두였고 이어 52%의 터키, 47%의 싱가포르 순이다. 한국에서 교육시스템에 대한 신뢰도는 10점 만점에 4.4점으로 평균 점수(5.5점)를 밑돌며 19위에 그쳤다. 신뢰도는 핀란드(7.7점)가 가장 높고 똑같이 6.7점을 받은 싱가포르, 스위스, 일본도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한국은 또 교사의 학업 수행에 대한 신뢰도 역시 평균 점수(6.3점) 이하인 5.4점으로 19위였다. 보고서는 “한국은 국제학업성취도평가(PISA) 순위가 높은 것처럼 교사의 위상도 높지만 각 분야별로 일치하지 않는다”며 “교육시스템과 교사에 대한 신뢰도가 낮지만, 자녀들에게 교사가 되기를 권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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