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용정보 > 임용정보
 
제 목 : 교원임용 응시자 부친이 '면접관...'…"특혜의혹" 항의에 탈락생 전원 합격
이 름 :
임고야 작성일 : 2007년 02월 27일 15시 45분
     
  [쿠키 사회] 도교육청이 초등교사를 뽑으면서 수험생의 부친을 면접관으로 참여시켰다가 문제가 되자 면접탈락생 27명을 모두 합격시켰는가 하면, 합격자를 불합격시키는 등 교원임용 행정에서 총체적인 난맥상을 보이고 있다.

도교육청은 지난해 12월 치러진 2차 면접 전형에서 탈락생들이 "특정 수험생의 부친이 면접관으로 참여했다"며 "면접 점수가 185점 만점에 20점을 차지하는 만큼 해당 수험생 합격에 특혜 의혹이 있는 것 아니냐"며 반발하자 면접 탈락생 27명 전원을 합격 처리했다.

이로써 도 교육청은 2007학년도 초등교사 임용시험 합격생을 당초 161명에서 27명이 추가된 188명으로 최종 확정하고, 이르면 3월부터 교사로 임용키로 했다.

그러나 이 같은 조치는 교사 정원을 임의로 17% 늘려 인건비가 크게 늘어나게 된데다 불합격자를 재검증 없이 일괄 합격 처리시켜 또다른 문제를 낳고 있다.

교육청 관계자는 이에 대해 "사안조사 결과 논란이 됐던 면접생이 면접관인 부친(전주 모 초등교장)과 당일 만나지 않은 것으로 확인돼 특혜 논란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해명했다.

또한 "하반기 명퇴 신청자가 129명으로 예상되는 만큼 교사 정원이 늘어나도 초과 사태를 빚지는 않을 것"이라며 "향후 면접관 배정 등이 공정하게 치러질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면접에 앞서 지난해 11월 치러진 초등교사 임용시험에서 도교육청은 합격한 최 모씨를 탈락시키고 이름이 같은 또다른 최 모씨를 합격시켜 말썽을 빚었으며, 탈락한 최씨가 항의하자 최씨를 뒤늦게 합격시켜 1차 합격자 160명에서 1명을 추가합격 발표했다.

이에 대해 도교육청 관계자는 “영어과목의 듣기영역 평가에서 토익 가산점을 전산 입력하는 과정에서 합격자와 불합격자 점수를 뒤바꿔 입력한 데서 문제가 발생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도교육청은 임용시험에 대한 허술한 관리로 교사 선발이 객관적인 잣대없이 치러졌다는 지적을 피할 수 없게 됐다.국민일보 쿠키뉴스 제휴사/전북일보 허명숙 기자 sunny@jjan.co.kr
 
     
첨부파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