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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한국교육신문] “복수담임제로 생활지도 효과 톡톡!”
이 름 :
임고야 작성일 : 2012년 03월 16일 10시 38분
     
  15년 운영 중학교부터 초등 전 학년 확대 실시까지

복수담임제 실시가 한 달도 되지 않았지만 효과를 인정하는 학교들이 나오고 있다. 이 학교들은 복수담임제의 장점을 공통적으로 ‘학생 생활지도 여건이 좋아졌다’는 점을 꼽는다. 교과부의 학교폭력 근절 종합대책이 발표되기 이전인 지난해 하반기부터 자체적으로 복수담임제를 준비해온 마이스터고부터 부장교사가 담임교사의 생활지도 멘토가 되는 ‘생활지도 부담임제’를 15년간 운영해온 중학교, 6개 학년 전체가 복수담임제를 실시하고 있는 초등학교 사례까지 살펴봤다.

◇ 학급당 학생 수 20명인 마이스터고도=부산자동차고(교장 이승희)는 마이스터고이어서 학급당 학생 수가 20명인데도 학생 수를 절반(10명)으로 나눠 A, B담임이 맡는 방식으로 전 학년 복수담임제(인가 18학급→32학급)를 실시하고 있다. 이 학교는 이미 지난해 하반기부터 ‘소수 책임 담임제’라는 이름으로 복수담임제를 준비해왔다.

복수담임제 도입을 결정한 가장 큰 이유는 생활지도 때문. 또 복수담임제를 운영할 경우 한 명의 담임이 10명의 학생만 맡게 돼 마이스터고 특성에 맞는 학생 맞춤 개별 지도가 가능해진다는 점도 크게 작용했다. 담임배정, 운영방법 등을 미리 준비한 덕분에 이미 신입생 오리엔테이션부터 복수담임이 학생들을 맡아 인솔했다. 이만섭 교감은 “전국 각지에서 모여 기숙사 생활을 하는 학생들은 학부모와 떨어져 지내게 된다”며 “24시간 학교에서 지내는 만큼 교사가 부모님을 대신해 각별히 관심을 가지고 지도하기 위해 복수담임제 도입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1학년은 보통교과 교사를, 2~3학년의 경우 전문교과 교사를 복수담임으로 배정한 것도 특징이다. 2~3학년의 경우 전문교과 교사가 생활지도부터 기업체와 연결해 취업까지 밀착 지도를 하고 있다. 부산자동차고의 이런 방침은 바로 학생 취업으로 이어졌다. 이런 시스템을 통해 개학 한 달도되기 전 학생 1명의 삼성전자 취업이 확정됐기 때문이다.

수업은 종전대로 합반해(20명) 받음으로써 교사 수업시수는 늘지 않았으며, ‘1학년 1반’ 식 반 표기를 없애고 ‘401호 교실’, ‘402호 교실’ 등 대학 강의실 방식으로 교실을 운영해 A, B 복수담임의 학생지도 시간과 교실이 겹치지 않게 함으로써 교실부족 문제도 해결했다.

◇ 상담일지 기록․공유로 학년 전체 실태 파악=대구 신성초(교장 박만근)는 당초 6학년만 복수담임제를 도입했다. 하지만 6학년 실시 결과가 좋아 다른 학년 교사들의 요청으로 이제는 전 학년이 복수담임제를 운영하고 있다.

신성초는 6학년 3개 반 A담임이 각각 다른 반의 B복수담임을 맡는 방식으로 복수담임제를 운영했다. A담임은 종전대로 담임 업무를 맡고, B담임은 일주일에 한 시간씩 A담임 반의 수업을 맡아 진행하며 학생들과 친밀감을 쌓고 상담을 했다. 상담한 내용은 상담일지에 기록하고 일주일에 한 번 학년회의를 열어 3명의 담임이 그 내용을 공유함으로써 공동으로 학생지도에 대해 고민하고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찾았다. 학생지도가 어려운 6학년인 만큼 효과는 교사들이 바로 피부로 느꼈다.

안영선 교사(6학년 담임)는 “담임에게 하지 못하는 얘기를 종종 옆 반 선생님께 털어 놓더라”며 “상담일지를 공유하니 학년 전체 실태를 보다 세밀하게 파악하게 되고, 1반 아이와 3반 아이의 갈등처럼 학생들 간 문제도 서로 상의해 해결하는 등 생활지도가 용이해졌다”고 했다. 그는 “생각보다 효과가 좋아 다른 초등학교에도 적용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부장교사가 생활지도 멘토=충북 대제중(교장 임향자)은 부장교사들이 복수담임을 맡았다. 복수담임제 시행 이전부터 ‘생활지도 담임제’를 15년간 운영해온 대제중은 그 노하우를 그대로 살렸다. 10명의 부장교사 중 6명이 2학년 6개 반의 복수담임을 맡았고, 나머지 4명은 1․3학년 중 신규․저경력 교사의 반에 생활지도 담임을 담당했다. 경험이 풍부한 부장교사는 생활지도 사안에 대한 담임의 멘토가 된다. 부장교사는 학생 생활지도에 대한 자문과 학교폭력․생활지도 사안이 발생하면 담임교사와 함께 해결하며, 반의 문제 학생을 집중 관리하고 지도한다.

임향자 교장은 “부장교사 생활지도 담임제는 대제중의 전통”이라며 “학교폭력․등 사안이 생기면 담임교사는 생활지도 담임을 맡은 부장교사와 협의를 통해 일을 효과적으로 처리할 수 있으며 고경력 부장교사들이 문제 학생을 담당함으로써 담임교사는 부장교사의 노하우를 배우면서도 학생들을 보다 효과적으로 지도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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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미 smlee24@kfta.or.kr 등록 2012-03-15 오후 4:58:11 수정 2012-03-15 오후 7:3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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